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응봉동 대림2차 아파트 전용 84㎡ 저층 매물이 최근 6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말 5억5000만원 안팎에서 매매되던 주택형이다. 1989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내년이면 재건축 연한을 채워 사업 논의를 시작할 전망이다. 최고 15층, 3개동, 총 410가구 규모다. 이 일대엔 행당도시개발 호재도 있다.
대림1차 전용 75㎡도 지난달 7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1986년 입주한 1차는 최고 15층, 10개동, 총 855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인근 신동아 전용 84㎡도 최근 5억9000만원에 팔렸다. 작년 11월 같은 주택형이 5억원에 거래됐다.
낡은 단독주택이 밀집한 이 일대는 응봉 1구역 재건축 확정과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호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북이 모두 가까운 데다 대중교통 여건이 좋아 주거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다. 응봉산과 한강시민공원이 연결돼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일부 고층은 더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며 “금호, 옥수동에 이어 응봉동까지 재평가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