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의료기관 법정감염병 의심환자 즉각 보고 당부"

질병관리본부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감염병 유행을 막기 위해 검역감염병 오염국가에서 들어오는 선수단에 대해서는 입국 시부터 철저하게 검역하겠다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해외에서 발생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감염병 9종을 지정해 현지 상황에 따라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지정·해제하고 있다.

현재 지정된 오염국가는 총 59개국이다.

이중 올림픽 참가국은 중국(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인도·필리핀·케냐·나이지리아(콜레라), 아르헨티나·볼리비아·브라질·콜롬비아·에콰도르·가나·케냐·나이지리아·토고(황열), 마다가스카르(페스트), 파키스탄·나이지리아(폴리오) 등 14개국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국가에서 오는 선수단을 사전에 파악하고 공항에서 발열 검사 등을 통해 의심환자로 분류되면 이송 조치할 계획이다.

평창에서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이 집단 발생할 경우에는 즉각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해 방역조치를 취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의료기관에 법정감염병 80종에 해당하는 의심환자 진료 시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입국자 검역부터 감시, 역학조사, 환자 및 접촉자 관리, 확산방지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고, 감염병 발생 시 역학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밝혀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검역감염병 오염' 14개국 선수단 입국검역 철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