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셀트리온이 9일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전상장이 마무리되면 셀트리온은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6위로 단번에 오르게 된다.

7일 셀트리온은 2만8200원(9.92%) 내린 25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1조4026억원이다. 최근 증시 불안에 바이오주가 대거 조정을 받았지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 5위인 포스코(시가총액 31조8232억원) 다음 순이 된다.

이전상장이 이번주 중 이뤄지면서 다음달 중 코스피200 특례 편입도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이 3월 코스피200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는 13일까지 이전상장이 이뤄져야 한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이전상장 이후 15거래일간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50위 안에 유지되면 코스피200 편입 자격을 준다. 이 자격을 얻으면 돌아오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3월8일) 다음날 편입이 확정된다. 13일 이후 이전상장이 이뤄진다면 6월 선물옵션 만기일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셀트리온의 이전상장이 확정되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구성하는 운용사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전상장하는 9일 곧바로 코스닥150 ETF에서 빠진다. 코스닥150에서 차지하는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비중은 20%가 넘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