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사랑의 빛 밝히는' 경남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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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첫 사회공헌활동
홀몸노인 등에 생필품 제공
임직원들 매년 두차례
주택 개·보수 봉사활동
지역인재 채용도 늘려
홀몸노인 등에 생필품 제공
임직원들 매년 두차례
주택 개·보수 봉사활동
지역인재 채용도 늘려
외국계 인프라투자 펀드에 인수된 경남에너지(대표 강인구)가 사회공헌활동에 공을 들이는 등 지역 밀착 전략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경남에너지는 재가장애인 여가활동과 장애인 축구단 지원, 아름다운가게 지원, 경남어린이 미술대회 개최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올해 첫 사회공헌활동으로 이달 첫째 주말을 이용해 창원지역 홀몸 어르신과 조손가정에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한 경남에너지는 다음달부터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재가장애인 봉사활동에 나선다. 2006년부터 매년 네 차례 해온 봉사활동으로 외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문화·관광·예술 체험활동을 돕는다. 직원들의 전문성을 살린 나눔활동도 펼친다. 4월과 10월 두 차례 시행하는 주거 개·보수 지원사업이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나 환경이 열악한 노인정, 소규모 어린이집 등을 찾아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도배 및 장판 교체, 도색작업 등을 한다. 1996년부터 22회째 이어오다 2015년과 2016년 보류했던 ‘가스안전 및 환경사랑 경남어린이 미술대회’도 열기로 했다.
경남에너지는 지역인재 채용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2014년 청년실업률 해소를 위해 경상남도와 도내 대학생 채용 확대 협약을 맺은 뒤 지난해까지 70여 명의 지역 출신 대학생을 채용했다.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도 동참해 도내 취업준비생을 위한 정보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에너지가 연초부터 ‘지역밀착’을 강화하는 것은 지난해 외국계 인프라투자 펀드사에 인수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창원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도내 9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경남에너지는 지난해 대주주가 호주계 사모펀드인 프로스타캐피털로 바뀌었다.
매출 6291억원(2017년 기준)의 중견기업이 외국계 펀드로 넘어가는 것과 관련해 지역민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인수 이후 경남에서는 일반적인 재무적 투자자와 같이 단기 수익률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바뀐 경영진은 ‘소통과 나눔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을 올해 회사 비전으로 제시하며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강인구 대표는 “회사를 바라보는 경남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편적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와 사회복지활동 증대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지역민과 함께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경남에너지는 도시가스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신용카드 결제를 도입한 데 이어 모바일 고지서도 전국 최초로 발행했다. 도시가스 사업 외에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해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경남에너지는 재가장애인 여가활동과 장애인 축구단 지원, 아름다운가게 지원, 경남어린이 미술대회 개최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올해 첫 사회공헌활동으로 이달 첫째 주말을 이용해 창원지역 홀몸 어르신과 조손가정에 1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한 경남에너지는 다음달부터 경남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재가장애인 봉사활동에 나선다. 2006년부터 매년 네 차례 해온 봉사활동으로 외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문화·관광·예술 체험활동을 돕는다. 직원들의 전문성을 살린 나눔활동도 펼친다. 4월과 10월 두 차례 시행하는 주거 개·보수 지원사업이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나 환경이 열악한 노인정, 소규모 어린이집 등을 찾아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도배 및 장판 교체, 도색작업 등을 한다. 1996년부터 22회째 이어오다 2015년과 2016년 보류했던 ‘가스안전 및 환경사랑 경남어린이 미술대회’도 열기로 했다.
경남에너지는 지역인재 채용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2014년 청년실업률 해소를 위해 경상남도와 도내 대학생 채용 확대 협약을 맺은 뒤 지난해까지 70여 명의 지역 출신 대학생을 채용했다.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에도 동참해 도내 취업준비생을 위한 정보 제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에너지가 연초부터 ‘지역밀착’을 강화하는 것은 지난해 외국계 인프라투자 펀드사에 인수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창원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도내 9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경남에너지는 지난해 대주주가 호주계 사모펀드인 프로스타캐피털로 바뀌었다.
매출 6291억원(2017년 기준)의 중견기업이 외국계 펀드로 넘어가는 것과 관련해 지역민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인수 이후 경남에서는 일반적인 재무적 투자자와 같이 단기 수익률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바뀐 경영진은 ‘소통과 나눔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을 올해 회사 비전으로 제시하며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강인구 대표는 “회사를 바라보는 경남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편적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와 사회복지활동 증대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지역민과 함께 회사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안정적인 도시가스 공급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경남에너지는 도시가스업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신용카드 결제를 도입한 데 이어 모바일 고지서도 전국 최초로 발행했다. 도시가스 사업 외에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진출해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