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올림픽 최서우 "이런 환호 처음 받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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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키점프의 간판 최서우(36)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을 치른 뒤 "이런 환호는 처음"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최서우는 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에서 94.7점을 획득, 출전 선수 57명 가운데 39위에 올랐다.
상위 50명에게 주는 본선 진출권을 따낸 최서우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본선에서 상위 30명만 나가는 결선행 티켓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최서우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동계 올림픽에 6회 연속 출전한 선수다.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운 최서우는 "오늘 순서가 1번이라 많이 긴장했다"며 "내려오면서 어떻게 뛰어야 할지 생각하느라 긴장이 많이 됐는데 성적이 좀 아쉽긴 해도 그래도 잘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2009년 나온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로도 잘 알려진 최서우는 "팬들의 환호는 사실 착지하고 나서야 크게 들렸다"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것은 처음 들어봤다"고 기뻐했다.
이날 스키점프 남자 개인전 예선은 밤 9시 30분에 시작됐지만 관중석에는 약 2천명 정도의 팬들이 입장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최서우는 "유럽에서는 인기가 많은 종목이라 환호성이 원래 있지만 내가 이렇게 착지하고 나서 환호성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경기장이 커서 가족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도 어렵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량도 부족했고, 지원도 거의 없었다"며 "경기복도 외국 선수들은 적으면 4벌, 많으면 8벌씩 갖고 다니지만 우리는 한 벌로 다 해야 한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6번째 올림픽이지만 가족 앞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최서우는 "본선에서 30위 안에 들어서 결선까지 가겠다"며 "그때는 10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바람이 도와주면서 운까지 따르면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서우와 함께 올림픽 6회 출전의 금자탑을 쌓은 김현기(35)는 52위로 본선행에 실패했다.
김현기는 "연습 때보다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이륙하는 순간은 잘 떴는데 공중에서 뒷바람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일찍 착지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에서 많은 분의 관심을 받으며 경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며 "팬 여러분께서 응원을 보내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최서우는 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전 예선에서 94.7점을 획득, 출전 선수 57명 가운데 39위에 올랐다.
상위 50명에게 주는 본선 진출권을 따낸 최서우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본선에서 상위 30명만 나가는 결선행 티켓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최서우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동계 올림픽에 6회 연속 출전한 선수다.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운 최서우는 "오늘 순서가 1번이라 많이 긴장했다"며 "내려오면서 어떻게 뛰어야 할지 생각하느라 긴장이 많이 됐는데 성적이 좀 아쉽긴 해도 그래도 잘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2009년 나온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로도 잘 알려진 최서우는 "팬들의 환호는 사실 착지하고 나서야 크게 들렸다"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것은 처음 들어봤다"고 기뻐했다.
이날 스키점프 남자 개인전 예선은 밤 9시 30분에 시작됐지만 관중석에는 약 2천명 정도의 팬들이 입장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최서우는 "유럽에서는 인기가 많은 종목이라 환호성이 원래 있지만 내가 이렇게 착지하고 나서 환호성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경기장이 커서 가족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기도 어렵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량도 부족했고, 지원도 거의 없었다"며 "경기복도 외국 선수들은 적으면 4벌, 많으면 8벌씩 갖고 다니지만 우리는 한 벌로 다 해야 한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6번째 올림픽이지만 가족 앞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최서우는 "본선에서 30위 안에 들어서 결선까지 가겠다"며 "그때는 10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하고 바람이 도와주면서 운까지 따르면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서우와 함께 올림픽 6회 출전의 금자탑을 쌓은 김현기(35)는 52위로 본선행에 실패했다.
김현기는 "연습 때보다 안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이륙하는 순간은 잘 떴는데 공중에서 뒷바람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일찍 착지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에서 많은 분의 관심을 받으며 경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며 "팬 여러분께서 응원을 보내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