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텍은 올해 3557억원의 매출과 5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각각 8%와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도 14%를 상회할 정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키움증권은 최근 ‘여전히 좋다’는 제목의 투자보고서에서 아모텍이 국내 전자및 자동차부품업체의 국산화 수요가 늘고 있고 주력제품인 BLDC 모터사업의 매출증가에 따른 흑자전환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당장 올해 1분기 경영실적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은 8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전분기 대비 7%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전분기대비 6% 늘 것으로 예측됐다. 주고객사의 신제품의 출시가 한 달 가까이 빨라지면서 세라믹칩 및 안테나 매출이 외형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장부품은 BLDC모터의 매출성장으로 외형은 확대되고, 세라믹칩의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업계는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분기대비 5% 줄어든 779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114억원을 올린 것으로 예측됐다. 비수기인데다 스마트폰 부품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자동차 부품의 매출 확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아모텍의 안테나 모듈 및 모터사업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로 고객층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