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와 같은 방 쓰며 올림픽 경험 차곡차곡…"조언 많이 받았어요"
'포스트 이상화' 김민선 "톱10 진입이 1차 목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민선(의정부시청)은 한국 여자 단거리 빙속의 미래다.

이상화(스포츠토토)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세계주니어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37초78로 2007년 이상화가 작성했던 여자 500m 세계주니어기록(37초81)을 0.03초 앞당겼다.

당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차근차근 실력을 키운다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메달을 노릴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선에게 평창올림픽은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다.

그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특히 이상화와 같은 방을 쓰며 그의 올림픽 준비 과정을 눈에 익히고 있다.

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만난 김민선은 "(이)상화 언니가 경기를 앞두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관해 조언해줬다"라며 "훈련 일정이 달라 모든 것을 완벽하게 따라 할 순 없지만 많은 도움을 받으며 평창올림픽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올림픽에 데뷔하는 김민선은 여자 500m에 출전한다.

그는 목표를 묻는 말에 "일단 톱10에 진입하는 것"이라며 "컨디션을 끌어올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스피드스케이팅 오벌 상태에 관해서도 "실내가 매우 따뜻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들에겐 불리할 것 같은데, 내겐 괜찮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