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오른쪽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ZA.15927531.1.jpg)
9일 오후 1시46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북한 대표단은 곧바로 공항 의전실로 이동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과 20분 가량 환담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이지만, 대표단의 실세는 김여정 제1부부장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동 중 앞장서던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의전실에 들어서자 자리에 앉지 않은 채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조 장관 맞은편 자리인 상석을 양보하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를 김 부부장이 사양하며 김 상임위원장에게 앉도록 권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북한 대표단은 환담을 마친 뒤 공항과 연결된 KTX 역사로 이동해 2시34분께 열차에 탑승, 강원도로 향했다.
![9일 인천국제공항 접견실에서 조명균 장관과 환담하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오른쪽)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ZA.15927096.1.jpg)
문 대통령은 리셉션장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첫 대면을 할 예정이다. 리셉션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김 상임위원장과 인사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저녁 8시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개막식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뿐 아니라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 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일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개막식에 참석한다면 문 대통령 및 펜스 부통령 등과 조우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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