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10일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8점을 내어주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6위인 스위스는 경기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단일팀의 골키퍼 신소정 선수가 스위스의 공격을 선방하며 활약했지만 벌어지는 점수차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스위스는 하키 '신동'으로 불리는 알리나 뮐러(20) 를 내세워 단일팀의 골문을 무섭게 흔들었다. 뮐러는 이날 혼자서만 4골을 넣는 등 경기 내내 단일팀 선수들을 압도했다.

2피리어드 도중에는 이진규가 골리와 1대1 찬스를 만들어 내는 등 고군분투 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단일팀이 찬스를 만들어 낼 때는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박수를 치는 등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의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도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