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초 내에 알린다더니… 7분 걸린 긴급재난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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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상청은 지진 관측 약 55초 만인 오전 5시4분께 자동 추정 결과만 반영해 “규모 4.7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언론사와 유관 기관에 속보를 전송했다. 이후 수동 분석을 통해 규모를 4.6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오전 5시8분께 속보를 보냈다. 하지만 정작 국민에게 직접 전송하는 긴급재난문자는 지진 관측 이후 6분30여 초 뒤인 오전 5시10분에야 발송됐다.
기상청은 문자 발송이 늦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원래 언론사나 유관기관에 지진 관측 이후 100초 안에 속보를 내보내면서 긴급재난문자도 같이 전송해야 한다”며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