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장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질이 없다"는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는 앞서 2015년 당시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였던 정 장관에게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으나 정 장관이 "사정이 딱한 것은 알겠지만 학교 망신이니 덮자"고 했다고 폭로했다.
정 장관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므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그런 뉘앙스의 말을 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명예훼손이냐는 임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고소하라는 요구에는 "고소는 적절치 않다. 가해자는 사라지고 피해자와 조력자 간의 진실공방으로 가는 것은 좋지 않다.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은 피해자 입을 막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장관은 '만약 이런 문제가 있었다고 나중에라도 밝혀지면 그만두실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경우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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