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17명과 호흡 맞춰 비발디 '사계' 들려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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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음악회 무대 서는 사라 장
“아홉 살 때 예술의전당에서 한국 첫 데뷔 연주를 했는데 이번 30주년 공연에 오르게 돼 기쁩니다.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이전 공연과 달리 개성 넘치는 솔리스트 17명과 함께 연주해 더 뜻깊은 것 같아요.”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38·사진)이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관 30주년 음악회 ‘사라 장과 17인의 비르투오지’ 공연을 앞두고 12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비르투오지는 비르투오소(명연주자)의 복수형이다.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라 장이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4년 만이다. ‘비르투오지’ 17인은 그의 후배들이다. 신아라 김다미 김지윤 윤동화 김덕우 양지인 양정윤 김계희는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비올라는 이한나 정승원 윤소희 홍윤호, 첼로는 박노을 이정란 심준호가 맡는다. 베이스는 성미제와 최진용이 연주한다.
악장을 맡은 신아라는 “다들 사라 장의 공연을 보며 자랐는데 함께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고 이번 공연을 통해 사라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며 “한국 클래식 발전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웅 예술의전당 예술사업본부장은 “젊은 연주자 17명은 모두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연주자들”이라며 “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30년간 그만큼 국내 음악계 기반이 탄탄해진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탈리의 ‘샤콘느’부터 비발디의 ‘사계’,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까지 펼쳐 보인다. 작품 색깔을 잘 살리기 위해 작품마다 활을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라 장은 이번에도 활을 두 개 사용한다. 사라 장은 “비탈리와 비발디 작품은 평소 연주할 때 쓰는 활로 하고, 피아졸라 작품은 거친 소리를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활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국내 활동 계획에 대해선 “한국에서 자주 공연하는 것보다는 뜻깊은 공연에 좋은 뮤지션들과 오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새 곡 연주에 노력하고 실내악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좋은 기회에 다시 한국 관객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38·사진)이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관 30주년 음악회 ‘사라 장과 17인의 비르투오지’ 공연을 앞두고 12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비르투오지는 비르투오소(명연주자)의 복수형이다.
미국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라 장이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4년 만이다. ‘비르투오지’ 17인은 그의 후배들이다. 신아라 김다미 김지윤 윤동화 김덕우 양지인 양정윤 김계희는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비올라는 이한나 정승원 윤소희 홍윤호, 첼로는 박노을 이정란 심준호가 맡는다. 베이스는 성미제와 최진용이 연주한다.
악장을 맡은 신아라는 “다들 사라 장의 공연을 보며 자랐는데 함께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고 이번 공연을 통해 사라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며 “한국 클래식 발전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웅 예술의전당 예술사업본부장은 “젊은 연주자 17명은 모두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연주자들”이라며 “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30년간 그만큼 국내 음악계 기반이 탄탄해진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탈리의 ‘샤콘느’부터 비발디의 ‘사계’,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까지 펼쳐 보인다. 작품 색깔을 잘 살리기 위해 작품마다 활을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라 장은 이번에도 활을 두 개 사용한다. 사라 장은 “비탈리와 비발디 작품은 평소 연주할 때 쓰는 활로 하고, 피아졸라 작품은 거친 소리를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활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국내 활동 계획에 대해선 “한국에서 자주 공연하는 것보다는 뜻깊은 공연에 좋은 뮤지션들과 오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새 곡 연주에 노력하고 실내악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좋은 기회에 다시 한국 관객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