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김련희, 북한 예술단 귀환 현장서 "북으로 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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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의 송환을 요구해온 탈북자 김련희씨가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며 귀환을 앞둔 북한 예술단에 접근하다 우리 측 당국자들에게 제지당했다.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기술진 23명·본진 114명)은 이날 오전 10시31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그때 김련희씨가 나타나 "평양시민 김련희다" "얘들아 잘 가"라고 외치며 예술단이 탑승한 버스로 달려들었다.
예술단원들은 이런 김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거의 동시에 "네"라고 답했다. 김씨를 향해 손을 흔드는 단원도 있었다.
우리 측이 곧바로 제지에 나서자 김련희씨는 "바래만 주러 왔다"며 "집(평양)에 빨리 보내달라"라고 주장했다.
한 예술단원은 격앙된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김련희씨가 북으로 가고 싶다는데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2011년 9월 중국 선양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탈북해 서울에 들어왔다. 이후 브로커에 속아 한국에 왔다며 북한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당국은 즉시 김씨가 CIQ에 들어온 경위 파악에 나섰다. CIQ는 민간인 통제 구역 내에 있어 당국의 사전 승인 없이는 접근할 수 없다. CIQ 관계자들은 "김련희씨가 어떻게 통일대교를 통과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기술진 23명·본진 114명)은 이날 오전 10시31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그때 김련희씨가 나타나 "평양시민 김련희다" "얘들아 잘 가"라고 외치며 예술단이 탑승한 버스로 달려들었다.
예술단원들은 이런 김씨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거의 동시에 "네"라고 답했다. 김씨를 향해 손을 흔드는 단원도 있었다.
우리 측이 곧바로 제지에 나서자 김련희씨는 "바래만 주러 왔다"며 "집(평양)에 빨리 보내달라"라고 주장했다.
한 예술단원은 격앙된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김련희씨가 북으로 가고 싶다는데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2011년 9월 중국 선양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탈북해 서울에 들어왔다. 이후 브로커에 속아 한국에 왔다며 북한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당국은 즉시 김씨가 CIQ에 들어온 경위 파악에 나섰다. CIQ는 민간인 통제 구역 내에 있어 당국의 사전 승인 없이는 접근할 수 없다. CIQ 관계자들은 "김련희씨가 어떻게 통일대교를 통과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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