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가 11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다음달 초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KB증권을 발행주관사로 선정하고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10월(500억원)과 지난해 4월(1500억원)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총 2000억원을 조달했다. 삼불화질소(NF3) 등 산업용 특수가스 생산설비 증설에 필요한 투자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2020년 마무리될 투자 규모는 약 3800억원이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새 주인을 맞이한 뒤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 여러 기관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은 5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477억원)은 4.2% 줄긴 했지만 3년 연속 1000억원대 이익을 유지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