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앱) 3사가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와 인근 지역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한한다. 이날 불꽃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100만명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로 통제 상황 등을 고려한다는 취지다.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 앱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는 이날 오후부터 음식 배달 서비스를 조정하기로 했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축제 인근 지역의 배달과 장보기·쇼핑 운영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영등포구, 동작구, 마포구, 용산구 일부 지역으로 알려졌다.배민은 불꽃축제가 종료돼 상황이 안정되면 서비스를 정상화할 예정이다. 배민 관계자는 “축제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안전을 위해 인근 지역에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쿠팡이츠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여의도동 매장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간대 여의도동 매장에서는 포장 주문만 할 수 있다. 요기요도 불꽃축제 운영 시간 전후로 여의도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올해로 20회차를 맞았다.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8시 30분까지 불꽃쇼가 연출된다. 행사 종료 뒤에는 질서 계도와 쓰레기 수거하는 클린 캠페인으로 마무리된다.행안부는 “이날 불꽃축제에는 100만명 이상 대규모 인원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돼 인파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122.4로 전월 대비 3% 올랐다. 지난 6월 121.2에서 7월과 8월 각각 121.0, 120.7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지난달에는 FAO가 조사하는 5개 식량 품목군별 가격이 모두 올랐다.품목별로 보면 설탕 가격지수가 125.7로 10.4% 상승했다. 브라질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데다 지난 8월 발생한 화재로 설탕 수확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이 올랐다.인도에서 사탕수수를 에탄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돼 설탕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유지류 가격지수는 4.6% 오른 142.4다.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라 팜유,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유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유제품 가격지수는 3.8% 상승한 136.3이다. 아시아 국가의 수입 수요로 전지분유 가격이 올랐고 탈지분유는 서유럽내 우유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와 치즈도 수요 증가와 재고 감소로 올랐다.곡물 가격지수는 113.5로 3.0% 상승했다. 밀은 주요 수출국인 캐나다와 유럽연합(EU)에서 날씨 영향으로 수확이 지연됐고, EU에서는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값이 올랐다.다만 흑해 지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밀이 공급돼 가격 상승 폭이 제한됐다.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과 미국에서 운송 문제가 있었고, 브라질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올랐다.반면 쌀 가격은 인도에서 수확이 증가했고 수출 가격 제한이 풀리면서 가격이 하락했다.육
"모셔널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중심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하겠다."현대자동차가 지난 8월 28일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밝힌 내용이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2020년 미국 앱티브와 함께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 법인이다. 모셔널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우버, 리프트와 함께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무인 로보택시 사업을 개시한 바 있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를 포함한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모셔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4일 현대차 IR에 따르면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올해 1~8월 글로벌 누적 46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현대차의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 중 30대가 미국에서 판매됐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미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인증을 받은 첫 미국자동차기술자협회(SAE) 레벨4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부분 도로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주행을 제어할 수 있는 단계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상용화를 계획한 바 있다.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자율주행차량이기 때문에 수많은 테스트를 거쳤다. 라이다, 레이더, 카메라로 이뤄진 30여개의 자율주행 센서가 다양한 주행환경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는 "모셔널이 시행하는 테스트 절차는 무척 엄격하다"라며 "모든 차량이 폐쇄된 코스와 실제 도로에서 예측 불가능한 고난도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수천번의 테스트를 거친다. 다양한 주행환경, 기상 상황, 행동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