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3일 다음달 코스피 대형주·중형주·소형주 지수 변경을 앞두고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전 편입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에 해당되는 종목군으로 BGF 오리온홀딩스 두산중공업 한화테크윈 한전KPS 영풍 농심 두산 제일기회 LS 대우건설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시가총액 1위부터 100위까지 종목을 편입한다. 중형주지수는 시가총액 100위부터 300위까지, 소형주지수는 시가총액 300위 이하 종목을 편입해 구성된다

강송철 연구원은 "코스피 대형주·중형주·소형주 지수는 매년 3월 선물옵션 만기일에 종목을 교체하는데 올해는 3월 8일"이라며 "종목교체 시기 대형주와 중형주 지수 교체종목 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대형주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한 종목의 수익률이 중형주에서 대형주 지수로 이동한 종목보다 더 좋았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대형주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한 종목의 2월 옵션만기부터 3월 만기일까지 평균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3.8%포인트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형주지수 내 비중 상위권에 있던 종목이 대형주지수 비중 하위권으로 이동하면서 수급 공백이 발생하고, 반대로 대형주지수 하위권 종목이 중형주지수 상위권으로 이동하면서 중소형주 운용자금의 매수세가 유입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지수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기존 시가총액 100위 이내였던 대형주 종목 중 최근 시가총액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중형주지수로의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코스피 규모별 지수 변경…대형주→중형주 이동 종목 관심"-신한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