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켐스 실적 '껑충'…영업이익률 20% 넘어… 올해 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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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우레탄 시황 호조에 영업이익 두 배 증가
태광실업그룹 정밀화학 계열사인 휴켐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껑충 뛰었다. 자동차와 신발 가구 등 주요 산업자재로 두루 쓰이는 폴리우레탄 시황 호조 덕분이다. 휴켐스는 우레탄 기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휴켐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526억3200만원을 올려 전년 대비 98.5% 증가했다. 매출액도 7157억6500만원으로 전년보다 19.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5.8%나 급증한 1100억5700만원을 달성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1.3%에 달한다.
휴켐스의 실적 개선은 제품 가격 상승 때문이다. 휴켐스는 톨루엔과 벤젠, 암모니아 등을 원료로 우레탄 기초원료인 디니트로톨루엔(DNT)과 모노니트로벤젠(MNB)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한화케미칼과 OCI, 금호미쓰이화학 등이다.
휴켐스는 지난해 우레탄 중간재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수급 불균형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레탄 생산 구조는 DNT→TDI→우레탄이다. TDI는 만성적인 공급과잉 제품으로 꼽혔지만 2016년부터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1년 만에 TDI 가격이 2배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TDI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원료 공급처인 휴켐스 수익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도 휴켐스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1분기 휴켐스 영업이익이 378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TDI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와 연동된 DNT 마진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휴켐스 실적 개선으로 주요주주인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도 상당한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휴켐스 지분을 꾸준히 줄여갔던 박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206억원을 들여 87만7033주(주당 2만3559원)를 신규 취득했다. 휴켐스 주가는 이날 장중 2만6000원을 웃돌았다. 배당 이익도 쏠쏠하다. 휴켐스는 과거 2년 동안 주당 500원을 배당했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개선에 걸맞게 배당금을 주당 1500원으로 작년보다 3배나 올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13일 업계에 따르면 휴켐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526억3200만원을 올려 전년 대비 98.5% 증가했다. 매출액도 7157억6500만원으로 전년보다 19.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5.8%나 급증한 1100억5700만원을 달성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1.3%에 달한다.
휴켐스의 실적 개선은 제품 가격 상승 때문이다. 휴켐스는 톨루엔과 벤젠, 암모니아 등을 원료로 우레탄 기초원료인 디니트로톨루엔(DNT)과 모노니트로벤젠(MNB)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한화케미칼과 OCI, 금호미쓰이화학 등이다.
휴켐스는 지난해 우레탄 중간재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수급 불균형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레탄 생산 구조는 DNT→TDI→우레탄이다. TDI는 만성적인 공급과잉 제품으로 꼽혔지만 2016년부터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1년 만에 TDI 가격이 2배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TDI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원료 공급처인 휴켐스 수익도 크게 개선됐다.
올해도 휴켐스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1분기 휴켐스 영업이익이 378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TDI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와 연동된 DNT 마진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휴켐스 실적 개선으로 주요주주인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도 상당한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해 휴켐스 지분을 꾸준히 줄여갔던 박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206억원을 들여 87만7033주(주당 2만3559원)를 신규 취득했다. 휴켐스 주가는 이날 장중 2만6000원을 웃돌았다. 배당 이익도 쏠쏠하다. 휴켐스는 과거 2년 동안 주당 500원을 배당했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개선에 걸맞게 배당금을 주당 1500원으로 작년보다 3배나 올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