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검정교과서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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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중·고교 검정교과서 신간본 평균가격이 전년 대비 3~34% 인하된다. 다음달 새 학기부터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교과서 평균 쪽수가 21% 줄어드는 등 원가 인하요인이 반영됐다.
교육부는 13일 한국장학재단에서 ‘교과용도서심의회’를 열어 2018학년도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검정도서) 가격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과서 평균가격은 △초3~4학년 4538원→4397원 △중1 8878원→5945원 △고1 8659원→7277원 등 일제히 지난해보다 내렸다.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총 58책 413종의 교과용도서 가격협상을 벌여왔다. 출판사의 희망가격이 적정한지 분석한 뒤 협상을 통해 권고가격을 제시, 18개 검정출판사가 이를 수용했다.
초3~4는 음악 미술 체육 영어 등의 교과서 8책 평균가격이 141원, 중1은 국어 영어 수학을 포함한 교과서 18책 평균가격이 2933원, 고1은 통합사회·통합과학 수학Ⅱ 등 선택과목 포함 27책 평균가격이 1382원씩 각각 인하됐다.
특히 중학교 검정교과서 가격 하락폭이 큰 것은 “조정명령 이전 2013년 가격자율화 체제에서 대폭 인상된 가격이 이번 협상을 통해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사용 지도서는 초3~4 지도서 평균가격이 작년보다 1만7876원 오른 5만391원, 중1 지도서 평균가격은 1만9634원 내린 5만8412원으로 결정됐다.
검정 교과용도서 신간본 가격은 20일 관보에 게재된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업계의 어려운 사정에도 정부를 신뢰하고 결단을 내려준 모든 출판사 관계자에 감사드린다. 교육부는 지속적 대화와 제도 개선으로 상생·협치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정교과서 출판사 모임인 교과서현안대책위원회는 “백지 공책 값도 안 되는 부당하고 비현실적인 권고가격임에도 정부의 제도 개선 약속을 믿고 수용했다”며 “교육부는 규정과 예산, 학부모 부담을 핑계로 민간 기업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 앞으로는 교과서 주문 전에 가격을 확정해 수요자들이 종합적 상품 가치를 보고 교과서를 선택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교육부는 13일 한국장학재단에서 ‘교과용도서심의회’를 열어 2018학년도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검정도서) 가격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과서 평균가격은 △초3~4학년 4538원→4397원 △중1 8878원→5945원 △고1 8659원→7277원 등 일제히 지난해보다 내렸다.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총 58책 413종의 교과용도서 가격협상을 벌여왔다. 출판사의 희망가격이 적정한지 분석한 뒤 협상을 통해 권고가격을 제시, 18개 검정출판사가 이를 수용했다.
초3~4는 음악 미술 체육 영어 등의 교과서 8책 평균가격이 141원, 중1은 국어 영어 수학을 포함한 교과서 18책 평균가격이 2933원, 고1은 통합사회·통합과학 수학Ⅱ 등 선택과목 포함 27책 평균가격이 1382원씩 각각 인하됐다.
특히 중학교 검정교과서 가격 하락폭이 큰 것은 “조정명령 이전 2013년 가격자율화 체제에서 대폭 인상된 가격이 이번 협상을 통해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사용 지도서는 초3~4 지도서 평균가격이 작년보다 1만7876원 오른 5만391원, 중1 지도서 평균가격은 1만9634원 내린 5만8412원으로 결정됐다.
검정 교과용도서 신간본 가격은 20일 관보에 게재된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업계의 어려운 사정에도 정부를 신뢰하고 결단을 내려준 모든 출판사 관계자에 감사드린다. 교육부는 지속적 대화와 제도 개선으로 상생·협치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정교과서 출판사 모임인 교과서현안대책위원회는 “백지 공책 값도 안 되는 부당하고 비현실적인 권고가격임에도 정부의 제도 개선 약속을 믿고 수용했다”며 “교육부는 규정과 예산, 학부모 부담을 핑계로 민간 기업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 앞으로는 교과서 주문 전에 가격을 확정해 수요자들이 종합적 상품 가치를 보고 교과서를 선택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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