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시중에 5조1700억원이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설 직전에 풀린 자금보다 7% 줄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설 연휴 전 10영업일(2월 1일∼14일) 동안 발행한 화폐는 금액 기준 5조7870억원이며 이 중 한은 금고로 돌아온 금액은 6156억원이라고 14일 밝혔다. 결과적으로 시중에 풀린 자금은 5조1700억원 가량이다.

올해 설 연휴 전 화폐 발행액은 작년 설 연휴 전보다 2183억원(3.6%) 감소했지만 환수액이 1682억원(37.6%) 늘어 순발행액은 작년 설 직전보다 3900억원(7.0%)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 공급이 줄어든 배경을 뚜렷하게 꼽기 어렵다면서 “환전상, 현금 서비스, 권종별 수요에 따라 환수액은 줄기도 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