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많아 설에도 문래동 공장 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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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의 현장 속으로
강시광 정우산업 사장
가방끈·고무 등 자르는 '슈퍼커터' 생산
도산 아픔 딛고 해외시장 도전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
강시광 정우산업 사장
가방끈·고무 등 자르는 '슈퍼커터' 생산
도산 아픔 딛고 해외시장 도전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

도산의 아픔을 겪고 재기의 길을 걷고 있는 서울 문래동 정우산업의 강시광 사장(65·사진)은 희망에 차 있었다. 1인 기업이어서 더욱 바쁘다. 개발 생산 영업 등을 모두 혼자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50년째 현장 기술자로 살아가는 강 사장은 벨크로절단기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일명 ‘찍찍이’로 불리는 벨크로는 한쪽에 갈고리, 다른 한쪽에 걸림고리가 있어 서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다. 옷과 가방에 지퍼 대신 널리 사용되는 소재다.
벨크로절단기는 일명 ‘냉칼’로 불린다. 상온에서 가위처럼 자르는 기계다. 위빙절단기는 ‘열칼’로 불리며 고온으로 지져 섬유의 올이 풀리지 않게 자르는 기계다.

그는 “돈으로 창업한 사람은 한 번 망하면 재기하기 힘들지만 기술로 창업한 사람은 언제든지 재기할 수 있다”며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절단기 2대를 수출했는데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