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3월초~중순에 정기주총을 개최한 발행회사에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에게 기프티콘을 증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상장사들의 주총 분산 개최하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다.

예탁결제원은 주총이 집중되는 3월 셋째주, 넷째주를 피해 정기주총을 개최한 상장사의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에게 우선적으로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또 소액주주 지분율 75%를 넘는 발행회사를 대상으로 최대한 주총을 분산해 개최하고, 전자투표 이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수 있도록 협조도 요청했다.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17년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에 전자투표를 행사한 주주에 대해 모바일 기프티콘(5000원)을 제공한다. 정기주총 전자투표 행사일부터 매일 1000명 한도로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3만개(1인당 1회 지급)가 소진될 때까지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소액주주들을 위한 편의성도 강화했다. 주주 본인확인 및 전자투표 행사(전자위임장 수여)시 활용되는 공인인증서도 증권용 범용 공인인증서 외에 은행용 공인인증서를 추가해 주주편의성을 높였다. 은행용 공인인증서는 이달 중순부터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사를 위한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주관 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실제 주주총회를 분산한 회사에 대해선 올해 1년간 한시적으로 전자투표 전자위임장 수수료를 30% 감면 적용한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말 전자투표 모바일 서비스를 개통, 올해부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서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