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천재' 윤성빈(사진=연합뉴스)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사진=연합뉴스)
스켈레톤의 '새 황제' 윤성빈(24·강원도청)이 1·2차 주행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트랙 레코드를 연이어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향한 화려한 금빛 질주를 펼쳤다.

윤성빈은 15일 오전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에서 합산 1분40초35를 기록했다.

1차 시기에서 윤성빈은 50초28를 기록, 트랙 신기록을 달성했다. 스타트 기록은 4초62.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압도적인 1위다.

2차 시기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2차 시기 기록은 50초07, 앞서 쓴 트랙 레코드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스타트 기록 역시 1차 시기보다 빠른 4초59를 기록했다.

윤성빈의 라이벌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1차 시기에서 윤성빈보다 0.57초 뒤진 50초85를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 50초38을 기록, 중간 합계 1분41초23으로 3위에 자리했다.

윤성빈은 2차 주행 후 "1차 주행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2차는 그런 부분을 모두 수정했다"며 "진천선수촌에서 컨디션 조절을 했고, 최고의 컨디션을 위해 노력한 게 오늘 나타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4차 경기가 있는 내일은 오늘보다 침착하게 시합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메달 (획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몸관리를 잘해서 내일까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오는 16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3·4차 주행을 한다. 스켈레톤은 1~4차 주행 기록을 합산해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