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련향 "친구 아직 못 사귀었지만…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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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ZA.15992809.1.jpg)
김련향은 16일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1차 주행에서 1분18초17로 경기를 마쳤다. 1위 웬디 홀드너(48초89)보다 29초28이나 늦었다.
전날 여자 대회전에 출전했다가 실격당한 김련향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듯 기문 하나하나를 차분하게 통과했다.
김련향은 경기를 마친 뒤 "결과에 대해선 만족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더욱 잘하겠다"면서 "북과 남이 함께 응원해주니 마음이 더욱 가볍고 신이 났다"고 말했다.
친구를 사귀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수줍은 대답을 내놨다. 그는 "아직 친구 된 건 없다"면서도 "앞으로는 될 것"이라고 웃었다.
김련향은 "올림픽에 참가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쌓았다"면서 "통일이 된다면 더 우수한 강팀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를 남겨둔 다른 선수들도 '우리는 하나다' 구호와, 우리가 한겨레 한 핏줄을 이은 거라는 걸 언제나 잊지 말고 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