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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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의 남녀 태극전사들이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가운데 외신들은 한국 선수들의 우승을 점쳤다.

이날은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1000m에서 동시 금메달에 도전하는 날이다.

여자 1500m에선 최민정(20)과 심석희(21), 김아랑(23), 남자 1000m에선 임효준(22), 황대헌(19), 서이라(26)가 출전한다.

경기 시간을 고려하면 이날 밤 10시 안팎으로 경기 결과가 나온다.

올림픽 주관방송사 미국 NBC는 17일(현지시간)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1000m를 소개하면서 경기 예상을 곁들였다.

여자 1500m에선 최민정과 심석희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NBC는 "최민정은 두 번의 쇼트트랙 세계챔피언이자 월드컵에서 4번의 1500m 가운데 3번을 우승했다"면서 "500m에서 2위로 들어오고도 실격을 당해 충격이 있겠지만, '다른 경기가 남았다. 더 집중하겠다'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석희는 2014년 소치 대회 은메달리스트로 강력한 우승후보"라면서 "소치에서만 3개의 메달을 땄고, 1500m에서는 5번의 세계선수권에서 4번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강릉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NBC는 엘리스 크리스티(영국)와 마리안 셍젤라(캐나다)를 최민정과 심석희의 경쟁자로 꼽았다.

남자 1000m 역시 한국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했다.

NBC는 "8강부터 황대헌, 서이라, 임효준이 한 조에서 맞붙는다"면서 "평창 대회 시작 전에는 임효준이 가장 약하다는 평가였지만, 1500m 우승으로 평가를 바꿨다. 셋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다"고 예상했다.

NBC는 존 헨리 크루거(미국), 싱크 크네흐트(네덜란드), 세멘 엘리스트라토프(OAR)를 한국의 경쟁자로 지목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