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첫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 차준환 “엄마 아빠 생각에 눈물… 이젠 쿼드러플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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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에서 개인 최고 기록 차준환 “엄마 아빠 생각에 눈물… 이젠 쿼드러플 점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17·휘문고)이 생애 첫 올림픽을 개인 최고기록으로 마쳤다. 차준환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5.1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83.43점과 합친 총점은 248.59점이다.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지난 시즌 받은 최고점을 경신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이다.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점프는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다. 경기를 끝낸 차준환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는 “쇼트 경기를 끝내고 다짐했던 것처럼 넘어져도 벌떡 일어났다”며 “생각보다 잘 마무리했다”고 웃었다.
오랫동안 준비한 올림픽을 마친 차준환은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은 엄마 아빠”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사춘기라 엄마랑 캐나다에서 같이 훈련하면서 많이 다투기도 하고 혼나기도 했다”며 “아빠와 시합 전에 통화하면서 사실 약간 투정을 부렸는데 경기 중에 계속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에서 훈련하느라 엄마, 아빠, 형이랑 많은 시간 같이 못 가져서 죄송하고 항상 옆에서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번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 선수 중 최연소인 차준환은 4년 뒤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그는 “시니어 첫 시즌인 이번 올림픽 시즌에 (부상과 부츠 문제 등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며 “그러나 이제 겨우 시니어 1년 차다. 차근차근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쿼드러플 점프에 관한 욕심도 드러냈다. 현재 메달권 선수들은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5개 이상 뛰고 있다. 차준환은 “그 선수들은 시니어 무대에서 오랫동안 뛴 베테랑 선수들”이라며 “내게 맞는 쿼드러플 점프를 하나씩 장착해 천천히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릉=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차준환은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점프는 모두 깔끔하게 성공했다. 경기를 끝낸 차준환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그는 “쇼트 경기를 끝내고 다짐했던 것처럼 넘어져도 벌떡 일어났다”며 “생각보다 잘 마무리했다”고 웃었다.
오랫동안 준비한 올림픽을 마친 차준환은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은 엄마 아빠”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사춘기라 엄마랑 캐나다에서 같이 훈련하면서 많이 다투기도 하고 혼나기도 했다”며 “아빠와 시합 전에 통화하면서 사실 약간 투정을 부렸는데 경기 중에 계속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에서 훈련하느라 엄마, 아빠, 형이랑 많은 시간 같이 못 가져서 죄송하고 항상 옆에서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가족을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번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 선수 중 최연소인 차준환은 4년 뒤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그는 “시니어 첫 시즌인 이번 올림픽 시즌에 (부상과 부츠 문제 등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며 “그러나 이제 겨우 시니어 1년 차다. 차근차근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쿼드러플 점프에 관한 욕심도 드러냈다. 현재 메달권 선수들은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5개 이상 뛰고 있다. 차준환은 “그 선수들은 시니어 무대에서 오랫동안 뛴 베테랑 선수들”이라며 “내게 맞는 쿼드러플 점프를 하나씩 장착해 천천히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릉=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