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조인채 작가](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AA.15973018.1.jpg)
황금사원에 수상가옥까지 볼거리 풍성
브루나이의 관광지를 이야기할 때 첫손에 꼽는 곳이 바로 눈부신 황금사원인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다. 멀리서도 거대한 황금빛 돔이 반짝이는 이 모스크는 제28대 국왕을 지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황금 모스크’라고도 불리는 이 사원은 금으로 된 모자이크, 이탈리아 대리석 등 고급 자재를 사용해 지었으며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 시내 어디에서도 볼 수 있다.
브루나이의 대표 건축물 중 하나인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는 인공호수에 둘러싸여 있으며 호수 위에는 16세기 선박을 본떠 만든 모형 배가 있다. 입장할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하며, 여자는 얼굴과 팔, 다리 등을 전부 가려야 한다. 관광객은 기도 시간이 아닐 때만 모스크에 입장할 수 있다.
울루 템부롱은 국토의 75%가 삼림으로 이뤄진 브루나이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500㎢나 되는 거대한 국립공원이다.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정글 트레킹은 작은 모터보트를 타고 레콩강을 따라 달리며 템부롱의 자연과 주민들을 만날 수 있다. 맹그로브 숲 등 물과 가까운 산림에 서식하기로 유명한 보르네오섬의 명물, 코주부원숭이와 야생 악어도 만날 수 있다. 나무로 된 1000여 개의 계단을 오르기도 하고, 아슬아슬한 구름다리도 건너다 보면 정글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인 5개의 철탑을 만난다. 약 70m의 철탑에서 내려다보는 열대우림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수상가옥촌 캄퐁 아에르](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AA.15973076.1.jpg)
그 밖에도 브루나이 특유의 음식문화와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타무키앙키 전통시장, 브루나이 최초의 다리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자메 아스르 하사닐 볼키아 모스크까지 다양한 관광지로 많은 여행객을 유혹하고 있다.
왕의 품격 로열브루나이CC & 엠파이어CC
1990년에 문을 연 로열브루나이CC는 제루동 파크 숲속에 있다. 18홀 파 72, 6753야드의 규모로 이뤄져 있는 이곳은 페어웨이가 좁고 언덕이 많다. 플레이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지만, 그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어 흥미진진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으로 명성이 높다. 챔피언 티, 레귤러 티, 레이디 티 등 3개의 티잉 그라운드가 마련돼 있다.
본래 브루나이의 왕과 왕족만 사용했던 이 왕실 전용 클럽은 최근 일반 관광객에게 개방됐다. 곳곳에 숲과 워터해저드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이 마치 정글 한가운데서 라운딩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엠파이어CC와 함께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도 선정된 적이 있다.
![로열브루나이CC](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AA.15973055.1.jpg)
각 홀은 다양하고 특색 있다. 시그니처 홀인 15번 홀은 드넓은 페어웨이와 거대한 천연 벙커가 해변을 따라 뻗어 있다. 넓은 절벽에 있는 16번 홀의 그린에서는 남중국해 바다와 엠파이어호텔의 6층짜리 유리 아트리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18번 홀 언덕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낙조는 환상적이다. 야간 라운딩도 가능하다.
왕실을 옮겨놓은 듯한 엠파이어호텔
![엠파이어호텔](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AA.15973028.1.jpg)
여행 메모
로열브루나이항공이 주 2회(일요일, 목요일) 인천~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 공항까지 운항한다. 브루나이까지는 약 5시간30분 걸린다. 한국보다 1시간 늦다. 9월~1월은 우기이기 때문에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말레이시아어와 영어로 소통할 수 있으며 전압은 우리와 같다.
예약 문의=미방항운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