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대문 - 고진하(1953~)
오래된 한옥에는 무수히 많은 계절의 족적이 커다란 무늬로 새겨져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레 남은 흔적이라 아름다운 무늬입니다. 설이 지나며 한 해가 다시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어떤 무늬를 그리고 싶은지 찬찬히 생각해보아도 좋을 아침입니다.

주민현 < 시인(2017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