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설 극장가 평정… '명절=한국영화' 공식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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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히어로 영화 ‘블랙 팬서’가 설 연휴 극장가를 평정하며 ‘명절에는 한국 영화’라는 공식을 깼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흑인 영웅담을 그린 액션 대작 ‘블랙 팬서’는 15~17일 186만5572명을 모아 설 연휴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김명민·오달수의 코믹 사극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65만6122명, 강동원 주연의 ‘골든슬럼버’는 64만3348명을 모으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지만 관객 수는 ‘블랙 팬서’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국내 주요 투자배급사들이 기대작을 내놓는 설 연휴에 외국 영화가 흥행 1위를 차지하기는 드문 일이다. 지난해에는 ‘공조’와 ‘더 킹’이 나흘간 각각 300만 명, 182만 명을 모아 쌍끌이 흥행을 했고, 2016년에는 ‘검사외전’이 닷새 동안 478만 명을 동원했다. 설 연휴에 외국 영화가 흥행 1위를 기록한 것은 2009년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 이후 처음이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흑인 영웅담을 그린 액션 대작 ‘블랙 팬서’는 15~17일 186만5572명을 모아 설 연휴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김명민·오달수의 코믹 사극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65만6122명, 강동원 주연의 ‘골든슬럼버’는 64만3348명을 모으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지만 관객 수는 ‘블랙 팬서’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국내 주요 투자배급사들이 기대작을 내놓는 설 연휴에 외국 영화가 흥행 1위를 차지하기는 드문 일이다. 지난해에는 ‘공조’와 ‘더 킹’이 나흘간 각각 300만 명, 182만 명을 모아 쌍끌이 흥행을 했고, 2016년에는 ‘검사외전’이 닷새 동안 478만 명을 동원했다. 설 연휴에 외국 영화가 흥행 1위를 기록한 것은 2009년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 이후 처음이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