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연극협회 "이윤택, 권력 휘두르며 여성 단원 꿈·미래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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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연출가(왼쪽)의 성추행 사실을 SNS를 통해 폭로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ZA.15973083.1.jpg)
지난 18일 한국여성연극협회는 "이윤택은 자신의 연극 집단내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여성단원들의 꿈과 미래와 삶을 탈취하였고 한국 연극계의 명예를 실추하고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야만적 상습 폭행을 묵과할 수 없으며 하루 빨리 연극계가 명예를 회복되고 연극 예술 정신이 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과 남성이 당당하고 안전하게 연극작업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윤택의 영구 제명을 요구하며 진정성 있는 참회와 사과를 비롯해 사법적 절차가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윤택의 성추문은 한 여성 연극인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는 "이윤택으로부터 19살이던 2001년과 2002년 두 번의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수희 연출가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추행 당한 일을 ‘metoo’(미투)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고백했다.
이후 이윤택은 "지난 날을 반성하고 모든 걸 내려놓고 근신하겠다"라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사건은 쉽게 정리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윤택 연출가는 19일 오전 10시 공개 사과를 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