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는 2월 18일 저녁 9시 28분부터 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 이른바 ‘배갈콤비’와 함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 이상화 선수의 경기를 중계 방송했다.
당시 이상화 선수는 스타트와 함께 무섭게 속도를 냈고, 100m를 10초 20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다 그녀가 9시 29분에 이르러 37초 33라는 기록으로 결승라인을 통과하자 제갈성렬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는 각각 “이상화 선수의 여정자체가 금메달 보다 값졌다”, “8000명의 한국 국민분들이 모두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라며 온힘을 다 쏟은 레이스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특히, ‘배갈콤비’는 이상화의 과거 선수시절부터 하나하나씩 언급하며 이번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미를 되살렸다. 알고보니 그녀는 2017년 부상을 당하며 이번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빨간불이 켜졌지만,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을 감안해 책임감으로 빙상위에서 땀을 흘렀던 것이다.
이상화가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며 눈물을 흘리자 둘은 이구동성으로 “정말 고생많았다”라며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진 이 경기는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평창올림픽 시청률중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최고시청률 28.9%까지 치솟았다.
그리고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 김민선, 김현영 선수에 대해서도 ‘배갈콤비’는 “다음 올림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들”이라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