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최근 보직 인사에서 최양미 설비기술처장(54·사진)을 기술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19일 밝혔다. 1983년 설립된 가스공사가 여성 본부장을 임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업계는 대표적인 ‘남초 산업’이라 그간 여성이 임원으로 승진하는 게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가스공사 전체 직원 3670명 가운데 여직원 수는 441명에 그치고 있다. 임원도 사장, 부사장, 감사, 본부장 등 10명에 불과해 여직원이 임원으로 발탁되기 쉽지 않은 구조였다.
이번 인사에서는 간부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능력 중심의 간부급 인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