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0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연구원은 “4분기 북미 시장 등의 물량 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여파가 있었다”며 “이에 실적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4분기 영업이익 454억원과 매출 4423억원을 거뒀다. 이는 2016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8%, 7% 감소한 것이다.

송 연구원은 “신차용 타이어(OE) 또한 완성차 업체의 출하 부진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면서 “경상연구비가 증가하는 등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하반기 체코 공장 가동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오는 9월 체코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본격적 가동에 들어가면 올해 생산 능력이 8%가량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 후 손익분기점(BEP) 구간을 넘어서면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며 “주가는 6년간의 박스권을 벗어나 탄력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