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류준열 "아프리카 봉사 이유? 나에게도 좋은 영향"
배우 류준열이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 언론시사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참석해 작품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준열은 "이미 시골에 살고, 실제로 자연과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임 감독님이 연출하는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출연할 이유가 충분했다"고 '리틀 포레스트'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데뷔를 하고 나서 사람들이 류준열을 궁금해하고, 나도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겪으며,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나도 그런 사람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류준열은 아프리카 케냐에 교육 및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봉사활동 차 방문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처음엔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겠다는 건방진 생각을 했다면 지금은 개인적으로 그런 일을 하며 친구들을 만나고 행복하게 어울리는 게 인간 류준열에게도 도움이 되고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그들과 어울리다 보니 이런 영화도 선택하게 됐다. 단순히 일을 하고 작품을 하는 측면보다 인간에 대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순간에 선택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 분)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일본의 동명 만화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충무로 대세 배우인 김태리, 류준열과 신예 진기주가 뭉쳐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 사진 = 최혁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