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가전] 바디프랜드, 뇌 기능 활성화 신제품 '렉스엘플러스' 공개
바디프랜드는 머리를 맑게 하고 두뇌 기능을 촉진하는 마사지기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에서 신제품 ‘렉스엘 플러스’(사진)를 공개했다.

렉스엘 플러스는 상체 마사지를 통해 뇌 기능을 활성화해준다. 목과 어깨 등 상체를 마사지하다가 후반 코스로 갈수록 강도를 높인다. 이를 통해 두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늘어나고 집중력 등이 향상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음악을 통해 두뇌를 각성시키는 기능도 있다. 마사지 후반부에 마사지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높은 주파수대를 형성, 사용자를 각성시키는 원리다. 휴식을 원하는 사용자는 렉스엘 플러스를 통해 명상할 수 있다. 명상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렉스엘 플러스가 주요 혈자리를 부드럽게 눌러주는 동시에 낮은 주파수의 음악을 들려줘 정신적인 안정을 찾도록 도와준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마사지기에서 나오는 음악은 ‘바이노럴 비트’다. 서로 다른 주파수의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두뇌가 제3의 소리를 인지하게 해 깊은 휴식을 유도하고 집중력 및 기억력 등을 높여준다. 렉스엘 플러스에는 이밖에도 림프마사지를 집중적으로 해주는 안마 프로그램부터 숙취 해소, 소화 촉진에 도움을 주는 안마 등 총 14개 프로그램을 갖췄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두뇌 마사지는 단순히 몸을 주무르는 기존 안마의자의 기능을 뛰어넘어 두뇌로 영역을 넓힌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는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렉스엘 플러스의 마사지 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SCI급 저널에 게재하겠다는 취지다. 관련 특허 3건도 출원을 마친 상태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브레인 마사지를 받으면 집중력이 더 오래 유지되고 언어적, 비언어적 기억력이 향상됐다”며 “동시에 정신적 피로의 회복력도 일반적인 휴식을 취한 경우와 비교해 유의미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두 번째 참가한 CES에서 서구권 방문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박람회장에 안마의자 19대를 설치해 세계 각국에서 온 방문객들이 안마의자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회사 측은 “처음 참가한 작년에 비해 부스 면적이 두 배가량 커졌다”며 “하루 500여 명이 부스를 찾았는데 작년 대비 방문객이 약 30%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