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운더리] 소모품③ 만들 땐 같은 팀, 보상 땐 나갈 사람
경계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뉴스래빗의 '바운더리', 이번 주제는 '소모품 청년'입니다.

정규직 전환 같은 희망고문에 부당함도 토로하지 못하는 '소모품 청년'들. 오늘도 차별에 베인 상처와 미래에 대한 불안함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소모품 청년③ 기자를 꿈꾸는 서른살 C씨를 만납니다.
퇴사 뒤 C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PLAY▽ 계약만료 30일 후..할 말 있어요
"언론사라고 특별한 곳은 아니지만
다른 기업들 비정규직 문제 관련 보도를 하잖아요.
그런데 그걸 만들고 있는 우리가 비정규직인데요?"

한 달 전쯤 퇴사했습니다,
1년 정도 계약 근무 후에.

정규직 전환해주겠다는
얘기를 듣고
더 열심히 일을 했는데

계약 만료를 앞두고
그런 말 한적 없다,
나랑 한 얘기가 아니다,
딱 자르시더라고요.

열정을 강조하는 곳이었는데
이러려고 열정 같은 소리를.
[바운더리] 소모품③ 만들 땐 같은 팀, 보상 땐 나갈 사람
열심히 했던 건
휴일, 금전적 차별 보다는

2년마다 반복되는 계약과
공백 기간에 대한 불안함,
나이와 연차가 쌓여
결국 찾는 곳이 없지 않을까하는
계약직의 불안함 때문이죠.

같이 일한 성과에 대한
보상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성과 만들 땐 같은 팀
보상 받을 땐 나갈 사람.


결국 저는 나갈 사람이니까.

똑같은 일을 하는데
차별받는 부분 없게

팀워크, 미래를 위해
비정규직에 대한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한 말은 일부분이지만
같이 일했던 앞으로 일할 분들도,

차별 같은 이런 아픔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고
팀원으로 받아주신 분들도
같은 팀이라는 것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턴, 비정규직 차별 대우 사례들, 뉴스래빗에 알려주세요 !.!
▽PLAY▽ [바운더리] 소모품 ① + ②
[바운더리] 소모품③ 만들 땐 같은 팀, 보상 땐 나갈 사람
# 바운더리(boundary) ? ① 경계 ② 경계선,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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