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의 '라이브' /사진제공 = tvN
노희경 작가의 '라이브' /사진제공 = tvN
tvN ‘라이브’ 는 강력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거대 권력과 절대 악에 맞서지도 않는다. 평범하게도, 우리네 삶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지구대 경찰들이 등장한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는 그래서 더 색다르고, 어떤 내용을 펼쳐낼지 궁금하다. 3월 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의 이야기다.

노 작가는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을 보고, 삶에 대한 깊은 성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번 ‘라이브’에서 노희경 작가는 지구대 경찰들을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를 꺼낼 예정이다. 노희경 작가에게서 드라마 ‘라이브’에 대해 물어봤다.

◆ 가장 중요한 것은 리얼리티, 실제 지구대 자문 구했다

“지구대 경찰이라는 소재를 다루며, 가장 유의했던 것은 리얼리티다. 1년간 수 십 명의 지구대 경찰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고, 자료들을 봤다. 탄탄한 취재와 자문을 바탕으로 지구대 경찰들의 애환과 처지를 담고 싶었다”

◆ 지구대 경찰 선택한 이유?

“TV와 언론에 비춰진 일부 경찰들을 보고, 전체를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구대에 있는 대다수의 경찰들은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이고, 일상의 소소한 정의를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이었다. 누군가의 부모이기도, 자식이기도, 형제이기도, 우리의 이웃이기도 한 평범한 경찰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노희경 작가의 '라이브' /사진제공 = tvN
노희경 작가의 '라이브' /사진제공 = tvN
◆ ‘라이브’, 새로운 도전과도 같은 작품

“극중 지구대를 끌고 가는 인물이 15명이다. 지금까지 내 작품 중에 이렇게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다중의 인물을 쓰는 이유는 세상이 한 사람으로 굴러간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해왔던 작품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하게 될 것 같다. 내가 잘하는 걸 하는 건 재미없지 않은가. 인물도 많고, 사건도 많고, 새로운 시도를 해봤는데 재미있다”

◆ 노희경 작가가 바라본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

노희경 작가는 정유미, 이광수, 배성우, 배종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정유미와 처음 작업을 해보는데, 같이 일하는 게 즐겁다. 강단 있고, 다부지고, 건강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믿고 기대하는 배우”라고 밝혔다. 3번째 호흡을 맞추는 이광수에 대해서는 “배우로서의 투지와 진지한 자세가 너무 좋다. 이 점이 극중 경찰로 살아 남고자 하는 상수의 투지와도 맞물리는데, 캐릭터를 향한 집중력이 놀랍다고 느꼈다. 이전과는 다른 이광수의 변신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배성우는 들개 같이 거칠고 날 것 같은 매력이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정의감을 가진 경찰 양촌을 맡았는데, 배성우를 만나 인위적이지 않고 신선하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배종옥은 나에겐 항상 든든한 파트너다. 이번에 경찰의 무력감과 사명감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갖고 가는 인물을 맡았다. 그러면서도 아내이자 엄마, 며느리 등 여러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믿고 맡겼다”고 밝혔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며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다. ‘화유기’ 후속으로 3월 1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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