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분야 창업 초기기업을 투자하기 위한 펀드다. 복지부가 180억원을 출자하고 최소 120억원의 민간 자본을 유치, 300억원 넘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보건산업 분야 벤처캐피탈 투자는 자금 회수가 빠른 상장 직전단계기업(후기기업) 등에 집중돼 창업 초기기업이 자금조달을 제대로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펀드는 위험성이 높지만 유망한 창업 초기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병원 창업과 보건의료인 창업을 늘리기 위해 전체의 30%를 병원에서 개발한 기술이나 보건의료인이 창업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창업 1년 이내인 기업에도 30% 이상을 투자한다. 투자기업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교육 컨설팅 IR 등 엑셀러레이팅도 제공한다.
복지부는 오는 8월부터 펀드를 이용해 보건산업 초기기업들이 투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건산업 분야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마중물 투자를 통해 창업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해 성공사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