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안전진단 비용도 냈는데…" 속타는 잠실 아시아선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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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을 서둘렀던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아직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하지 못한 터라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을 적용받을 수 있어서다.
21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지난 14일 정밀 안전진단에 필요한 비용을 송파구에 모두 납부했다. 송파구청 주거재생과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2주 만에 안전진단 비용을 다 냈다”며 “주민들의 재건축 사업 의지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마치면 재건축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20일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게 변수가 됐다. 정부는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정성 평가’ 가중치를 2.5배 높였다. 무너질 위험이 없으면 재건축을 하지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강화된 안전진단 요건을 적용받지 않으려면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해야 한다. 송파구 잠실동 I공인 관계자는 “업체 선정하는 기간이 최소 한 달가량 걸린다”며 “빠르면 다음달 개정될 법을 피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18개 동, 총 1356가구(전용면적 99~178㎡) 규모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참가선수 숙소로 사용된 뒤 일반분양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전용 99㎡가 지난해 11월 18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134㎡도 11월 23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21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지난 14일 정밀 안전진단에 필요한 비용을 송파구에 모두 납부했다. 송파구청 주거재생과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2주 만에 안전진단 비용을 다 냈다”며 “주민들의 재건축 사업 의지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을 마치면 재건축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20일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게 변수가 됐다. 정부는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정성 평가’ 가중치를 2.5배 높였다. 무너질 위험이 없으면 재건축을 하지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강화된 안전진단 요건을 적용받지 않으려면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선정해야 한다. 송파구 잠실동 I공인 관계자는 “업체 선정하는 기간이 최소 한 달가량 걸린다”며 “빠르면 다음달 개정될 법을 피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18개 동, 총 1356가구(전용면적 99~178㎡) 규모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참가선수 숙소로 사용된 뒤 일반분양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전용 99㎡가 지난해 11월 18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134㎡도 11월 23억7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