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리즘] '김포 힐스테이트' 공들이는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홍보관을 서울 마곡지구와 김포 걸포동에 동시에 열고 분양 홍보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동, 3510가구(전용 68~121㎡)로 구성된다.

홍보관은 모델하우스와 달리 기본적인 분양 자료를 나눠주고 커피 등을 제공하며 사업지를 설명하는 소규모 장소다. 모델하우스를 열기 전 1~2개월 동안 홍보관을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홍보관 2개를 운영하는 건 이례적이다. 제주나 강원 등에 들어서는 수익형 부동산은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서울에 홍보관을 두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현대건설이 홍보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이 단지가 오랜 기간 추진해 왔던 자체사업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지 규모가 커 세몰이가 필요해서다. 김포와 인접한 마곡지구 등 강서구 세입자는 잠재적인 수요층으로 분류된다.

최근 마곡지구에 기업체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새집을 찾는 수요가 김포로 몰렸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마곡지구에서 전셋집을 구할 자금이면 김포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어서다. 강서구 마곡동의 최근 전셋값(국민은행 기준)은 3.3㎡당 평균 1175만원으로, 김포 아파트값(3.3㎡당 평균 927만원)보다 높다.

홍보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현대건설은 오는 24일부터 매주 주말 홍보관에서 사업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다음달 말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인근에서 개장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