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경제계가 오는 3월 예정된 광주상공회의소 제23대 회장 선출을 놓고 ‘합의 추대냐, 경선이냐’의 기로에 섰다.

광주상공회의소는 회장 선출 권한을 보유하는 의원 90명(일반의원 80명·특별의원 10명)을 뽑는 의원 선거를 다음달 12일 치른다고 21일 발표했다. 선출된 의원은 다음달 20일 현 김상열 회장의 임기 만료와 함께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광주상의는 차기 회장 선거에서 합의 추대를 강력히 주장해온 김 회장 의지에 따라 지난달 4일 사전투표를 통해 회장 후보를 결정했다. 일부 의원은 23대 회장 선출권한이 없는 22대 의원이 차기 회장 추대 후보를 결정한 데다 투표 계획이 미리 공지되지 않아 의원 90명 중 48명만 참가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