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폐지해 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명 넘어서
보수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폐지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22일 오후 3시 기준 해당 청원의 참여자는 20만5천818명으로,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또는 관련 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하기로 한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을 충족했다.

청원 제기자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란에 "거론된 사이트는 허위·날조된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합성사진을 게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코알라와 합성한 영상을 유포하는 등 국격을 무너뜨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해당 사이트에 대한 폐쇄를 검토해 달라"고 청원했다.

이번 청원은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16번째 국민청원이 됐다.

현재까지 '청소년 보호법 폐지', '낙태죄 폐지', '주취감경 폐지', '조두순 출소반대', '권역외상센터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지',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형식 판사 파면 및 특별감사' 등의 청원에 대한 답이 이뤄졌다.

이번 청원과 함께 '나경원 의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 파면', '미성년자 성폭행 형량 강화', '아파트 내 횡단보도 교통사고 처벌 강화', '초중고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 책정', '포털사이트 네이버 수사',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 팀워크 의혹' 등의 청원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