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기간조정 흐름을 이어가면서 2380~24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40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행보를 전개할 것"이라며 "기간조정격 업종 및 종목간 단기 순환매 구도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설 연휴 직후 안정화 수순을 모색하던 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다시 부침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기대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모두 본질적으로는 거시경제(매크로) 기초체력(펀더멘털) 자신감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 확산은 글로벌 하이 베타 시장인 한국에 있어 중장기적 긍정적 요인이고, 외국인 지수선물 매도 정점통과와, 금융투자 매수차익잔고 부담 해소 등을 고려하면 시장의 추가 가격 조정 여지는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섣부른 비관론에 휘둘려 락보텀(rock-bottom) 가격대까지 몰린 한국증시를 쉽사리 포기할 필요는 없다"며 "중장기 전략변화 길목을 선점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