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호텔레저업종에 대해 "출입국자 증가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업종 내 수혜주로 여행주를 꼽았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준원 연구원은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 대비 53.6% 증가한 640만명으로 예상된다"며 "올 1분기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가 개선된다면 오는 2분기 또는 3분기부터 중국인 입국자 증가를 가정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한중 전세기 증편,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 등이 회복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출국자는 286만6780명, 입국자는 95만6036명으로 출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반면 입국자는 21.7% 감소했다. 출국자는 추정 성장률인 17%를 웃돌았다는 게 성 연구원의 분석이다.

중국인 입국자는 30만512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0% 줄어 예상 수준의 감소폭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 1월 여행주의 전년 동기 대비 패키지 성장률은 하나투어가 21.8%, 모두투어가 20.0%였다"며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올해에도 출국자 성장에 대한 가시성은 높다"고 봤다.

이어 "보따리상 덕분에 면세점 매출 성장도 지난해 12월까지는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며 "중국인 입국자 증가세를 확인한 이후 투자하기 보다는 관련주에 대한 선행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