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컨슈머리포트 브랜드 평가 1위에 '제네시스'…북미 판매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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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 '2018 브랜드 순위' 발표
제네시스, 아우디·BMW·렉서스 제쳐
상반기 G70 출시 등 판매 확대 기대감
제네시스, 아우디·BMW·렉서스 제쳐
상반기 G70 출시 등 판매 확대 기대감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소비자들의 상품 평가에서 아우디, BMW, 렉서스 등 고급차를 제치고 당당히 최고 자리에 올랐다. 제네시스 북미 판매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브랜드 성적표(Brand Report Card)'에서 제네시스는 100점 만점에 81점을 얻어 전체 34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말 제네시스가 별도 브랜드로 현대차에서 분사한 뒤 북미 진출 2년만에 거둔 쾌거다.
제네시스가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에 이어 아우디(80점) BMW(79점) 렉서스·포르쉐(77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 상반기 엔트리급 세단 'G70' 판매를 앞둔 시기에 나온 성적이어서 미 소비자들에게 제네시스 상품성이 크게 어필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소비자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지로, 소비자들의 잡지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컨슈머리포트의 평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컨슈머리포트 평가 점수는 소비자 구매 후기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며 "특정 이익단체가 선정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 실구매자가 평가하는 만큼 가장 객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조사를 위해 64만대 이상 신차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각 브랜드 차량의 주행 테스트를 비롯해 신뢰성, 고객 만족도,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G80 등 평가 대상이 된 제네시스 차량은 주요 기능의 조작 편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이크 피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평가 담당자는 "제네시스는 신뢰도가 높고 편리하고 사용하기 편한 기술을 갖췄다"며 "반면 많은 고급차들의 기술은 너무 복잡하고 다루기 힘들어 운전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외에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도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는 76점으로 6위에, 현대차는 70점으로 12위에 각각 올랐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현대차가 미 시장에서 판매한 68만5555대 중 2만594대 팔렸다. 현재 판매중인 대형 세단 G90, 중대형 세단 G80에 이어 상반기 중 '막내' G70이 합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미 시장에서 제네시스 전담 조직을 꾸리고 별도 매장 운영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제네시스 북미 공략을 한층 강화하는 대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는 3개 차종으로 모델 수가 늘어난다"며 "컨슈머리포트 평가를 계기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 브랜드 성적표(Brand Report Card)'에서 제네시스는 100점 만점에 81점을 얻어 전체 34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말 제네시스가 별도 브랜드로 현대차에서 분사한 뒤 북미 진출 2년만에 거둔 쾌거다.
제네시스가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에 이어 아우디(80점) BMW(79점) 렉서스·포르쉐(77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 상반기 엔트리급 세단 'G70' 판매를 앞둔 시기에 나온 성적이어서 미 소비자들에게 제네시스 상품성이 크게 어필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소비자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지로, 소비자들의 잡지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컨슈머리포트의 평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한 자동차 전문가는 "컨슈머리포트 평가 점수는 소비자 구매 후기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며 "특정 이익단체가 선정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 실구매자가 평가하는 만큼 가장 객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조사를 위해 64만대 이상 신차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각 브랜드 차량의 주행 테스트를 비롯해 신뢰성, 고객 만족도,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
G80 등 평가 대상이 된 제네시스 차량은 주요 기능의 조작 편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이크 피셔 컨슈머리포트 자동차평가 담당자는 "제네시스는 신뢰도가 높고 편리하고 사용하기 편한 기술을 갖췄다"며 "반면 많은 고급차들의 기술은 너무 복잡하고 다루기 힘들어 운전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제네시스 외에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도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는 76점으로 6위에, 현대차는 70점으로 12위에 각각 올랐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현대차가 미 시장에서 판매한 68만5555대 중 2만594대 팔렸다. 현재 판매중인 대형 세단 G90, 중대형 세단 G80에 이어 상반기 중 '막내' G70이 합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최근 미 시장에서 제네시스 전담 조직을 꾸리고 별도 매장 운영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제네시스 북미 공략을 한층 강화하는 대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는 3개 차종으로 모델 수가 늘어난다"며 "컨슈머리포트 평가를 계기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