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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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남을 둘러싼 논란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김일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자유한국당의 김영철 방한 반대 표명에 대해 "평화올림픽 뒷다리 잡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온 국민과 전 세계인의 지지와 환호를 받으며, 이제 마지막 분단국의 평화올림픽이 아쉬운 폐막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올림픽 참석을 위해 미국과 국제사회는 제재대상인 북측 특사단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의 남측 방문을 예외적으로 인정했다"면서 "김여정은 되고 김영철은 안된다는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목적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인정한 김여정 특사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한 자유한국당이 미국이 인정할 김영철 특사에 대해 어떤 반응 보일지 궁금하다"면서 "추후에 자유한국당은 미국의 결정에 대해 반드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오로지 평화라는 실익을 위해 움직인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때 자유한국당의 이익만을 노리는 한심한 정치를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전날 김영철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오는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고 정부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