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서석홍·왼쪽 세 번째)은 지난 24일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기용)에서 정월대보름맞이 윷놀이 대회를 열었다. 봉사단 1명이 시각장애인 2명과 한 조를 이뤄 놀이할 수 있게 도왔다. 이날 식품 제조업체 참푸드는 250인분의 제육볶음을 지원했다. 중기사랑나눔재단은 중소기업으로부터 후원받은 온수매트와 전기히터 등을 윷놀이 우승자에게 전달했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AI붐으로 기술 주식이 상승하면서 대만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정치 불안이 겹친 한국이 가장 부진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만은 이 날 기준으로 타이엑스 지수가 28.85%상승해 이 지역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홍콩 항셍 지수는 16.63%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연말에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선 유일한 아시아 국가이다. 코스피 지수는 23일 기준으로 올해초보다 8.03% 하락했다. 특히 대만 시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AI 수요에 힘입어 올해 82.12% 급등했다. 애플의 공급업체인 폭스콘도 77.51% 향상됐다. DBS 은행은 내년에 AI 데이터 센터와 서버에 대한 수요가 완화되더라도 AI 기반 휴대전화, PC와 기타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BS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통상 30개월 동안 확장 주기가 지속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확장 주기는 2023년 9월에 시작돼 2025년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술 주식은 그러나 한국을 구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관세 우려와 계엄령 선포에 따른 정치적 불안이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주식 부문 책임자인 폴 킴은 2025년 전망에서 미국과 중국이 한국의 수출 주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엄령 선포로 부각된 정치 불안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모닝스타의 아시아 주식 리서치 디렉터인 로레인 탠은 ”정치 지도자 교체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자들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조지 마리스는 “2025년에 아시아
미국 정부는 중국산 반도체 칩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날 중국산 기초칩(레거시 또는 성숙 노드 반도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중국산 기초칩은 인공지능을 구동하는 칩만큼 진보한 칩은 아니지만, 자동차, 비행기, 의료 기기, 통신 산업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산 기초 칩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초 백악관은 중국산 기존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2025년까지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보조금이 부당했다는 판정을 할 경우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보복 관세 등 추가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전 날 "미국은 칩에 대한 회복성 있는 공급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코로나 때 그랬던 것처럼 해외 공급업체에 의존하면 비상시에 생산 라인이 중단되고 가정용품 가격은 오른다”고 말했다.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에 부당하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나 법적 조치를 취하기 위해선 301조 조사가 필요하다. 조사는 몇 달이 걸린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동일한 무역 권한을 사용해 중국 수입품에 광범위한 세금을 부과했다. 바이든 정부는 미국내 반도체 산업 유치 및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기술 수출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자체 개발한 다목적 기동헬기 ‘수리온’(사진)이 이라크 수출길에 오른다. 한국산 헬기가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라크 내무부는 22일(현지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특수 소방 항공기(수리온) 두 대를 도입한다”며 “헬기 조종사, 정비 기술자 등을 교육하는 비용도 계약금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액은 1357억원이다.수리온은 2006년 방위사업청 의뢰로 KAI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1조3000억원을 들여 73개월간 개발했다. 2012년 육군에 실전 배치됐다. 수리온은 이후 의무 이송, 경찰, 해경, 소방 등 10개 기종으로 개량됐다. 군·관용으로 총 300여 대가 배치됐다. 해외에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수리온은 길이 19m, 높이 5m짜리 기동헬기로 1800마력급 엔진이 장착됐다. 최대 시속은 270㎞. 자동 비행 조종 장치, 3차원 전자지도, 적외선 카메라 등 첨단기기가 들어가 다양한 임무에 쓸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태풍과 한파 등 한국의 지정학적 특성을 고려해 강풍 운용 기능과 제빙 기능도 적용됐다.이라크 수출을 계기로 수리온의 해외 영토는 더 넓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중동·동유럽 국가도 수리온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다. 수리온은 지난해 두바이 에어쇼에서 해외 첫 시범비행을 선보였다. 당시 아랍에미리트(UAE)가 큰 관심을 보였다. 업계에선 이라크에 이은 두 번째 수리온 도입 국가로 UAE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동유럽 국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이 대표적이다. 지난 3일 한국을 방문한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직접 수리온을 시승할 계획이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취소됐다. 하지만 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