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이 한국전력에서 진행하는 원격검침인프라 사업 핵심 부품 공급자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스맥은 최근 한국전력공사에서 발주한 원격검침인프라(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이하 AMI) 구축사업의 PLC모뎀 공급 입찰에 성공했다. 계약 규모는 전년도 대비 47억원 증가한 약 59억원이며, 공급 기간은 2019년 2월까지다.

스맥은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AMI사업의 핵심 모듈인 PLC(전력선통신)모뎀 3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지역으로 분류되는 제3권역의 제품을 공급한다.

AMI사업은 기존 디지털 전력량계에 모뎀을 설치해, 양방향 통신을 통해 전기 사용량을 점검할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사업이다. 2020년까지 전기 사용 가구 약 2000만호에 해당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는 약 400만호의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스맥은 2016년부터 PLC칩 제조사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이하 '아이앤씨')에서 PLC모뎀 관련 기술을 이전 받아 한전에 PLC모뎀 및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영섭 스맥 대표는 "이번 수주는 회사의 우수한 핵심 기술력과 최적화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가 반영된 결과"라며 "지능형 전력망 확대와 신규 전력서비스 제공을 위한 국가사업에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맥은 AMI사업과 더불어 한국전력에서 진행하는 지능형배전자동화시스템(DAS)을 위한 무선자가통신망 고도화 및 유지보수 사업에도 2016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