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대형게임업체들의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중소형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3월까지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주들은 하반기를 타깃으로 한 저점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국내 게임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양호한데, 특히 중소형 게임주들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률은 크게 나타났다.

12월 이후 게임주 주가수익률을 보면, 넷마블게임즈 -8.9%, 엔씨소프트 -6.5%로 부진한 반면, 컴투스 24.0%, 위메이드 48.1%, NHN엔터 15.5%, 네오위즈 16.8%, 선데이토즈 63.8%, 펄어비스 26.5%, 넷게임즈 12.6%, 썸에이지 223.7%로 중소형 게임주들이 두드러졌다.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의 대형 게임 업체들의 신규 대작 출시가 5~6월 이후로 지연되면서 모멘텀이 부진한 상황이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모바일 출시가 2월 28일로 임박하면서 기존 리니지M이나 리니지2:레볼루션의 매출 순위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3월에도 중소형주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중에서도 2분기 이후 신규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는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증권사는 컴투스(스카이랜더스모바일), 웹젠(MU오리진2), 위메이드(이카루스M), 선데이토즈(위베어베어스 글로벌)에 주목하며 컴투스를 게임주 최선호주로 신규 추천했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는 잠시 쉬어가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와 유사하게 1분기 주가가 연중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 신규 게임 모멘텀이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