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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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0.21% 상승에 그쳐
LH토지주택연구원 "침체 불가피"
LH토지주택연구원 "침체 불가피"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 이미 가격 하락이 시작된 상황에서 서울도 가격 상승폭이 둔화됨에 따라 올봄 주택시장이 아파트 가격 동향의 변곡점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0.22%)보다 내린 0.21%로 조사됐다. 1월15일 0.39%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횡보를 이어가다 이번주에 상승률 하락으로 돌아섰다.
상승폭은 마포, 용산 등 강북 블루칩 지역에서 뚜렷하게 감소했다. 용산구가 전주 0.61%에서 1주일 만에 0.31%로 반토막 났고 마포구 역시 0.45%에서 0.37%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아파트값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권은 아직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가 0.38%에서 0.48%로 0.1%포인트 올랐고 강남구도 0.23%에서 0.25%로 소폭이지만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0.18%에서 0.15%, 0.36%에서 0.35%로 현상유지했다.
그동안 상승세가 가팔랐던 과천도 기세가 꺾였다. 1월 말부터 1% 전후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이번주에는 0.09%로 크게 떨어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의 규제가 발표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은 공인중개사와 교수, 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연구’에서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부채대책, 금리 인상, 양도소득세 강화 등에 이어 올 들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 새로운 정부 규제가 잇달아 시행됨에 따라 부동산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전주(0.22%)보다 내린 0.21%로 조사됐다. 1월15일 0.39%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횡보를 이어가다 이번주에 상승률 하락으로 돌아섰다.
상승폭은 마포, 용산 등 강북 블루칩 지역에서 뚜렷하게 감소했다. 용산구가 전주 0.61%에서 1주일 만에 0.31%로 반토막 났고 마포구 역시 0.45%에서 0.37%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아파트값 상승의 진원지인 강남권은 아직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송파구가 0.38%에서 0.48%로 0.1%포인트 올랐고 강남구도 0.23%에서 0.25%로 소폭이지만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각각 0.18%에서 0.15%, 0.36%에서 0.35%로 현상유지했다.
그동안 상승세가 가팔랐던 과천도 기세가 꺾였다. 1월 말부터 1% 전후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이번주에는 0.09%로 크게 떨어졌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의 규제가 발표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은 공인중개사와 교수, 학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2018 부동산시장 동향 및 전망 연구’에서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계부채대책, 금리 인상, 양도소득세 강화 등에 이어 올 들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 새로운 정부 규제가 잇달아 시행됨에 따라 부동산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침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