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유통업체인 대성산업이 핵심 자회사인 DS파워(주) 지분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 DS파워 지분 매각을 끝으로 대성산업의 기나긴 재무구조개선 작업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대성산업은 28일 DS파워 보유주식 719만 주 중 390만 주(660억원 규모)를 에스메랄다(주)에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성산업은 매각 대금으로 DS파워 매각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브릿지론 410억 원을 우선 상환한다.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을 덜게 돼 재무비율 개선에도 크게 도움 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아울러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계약에 따라 한국전력기술(주)이 보유한 DS파워 주식 300만 주도 추가로 인수하기로 했다.

당초 대성산업은 DS파워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과정에서 매각 작업이 지연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조건부 승인 후 일부 지분 매각 조건으로 변경했다.

대성산업은 DS파워 지분 일부 매각 및 추가 인수로 지분율은 29%에서 25.37%로 감소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DS파워 경영에는 일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DS파워는 오산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총 6250억 원을 투입해 2016년 초 약 474메가와트(MW)규모의 오산열병합발전소를 준공했다. 2017년 매출규모는 3441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예상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